[매일일보=서태석 기자] 북한 남성 12명이 올해 9월 유엔난민기구(UNHCR)의 지원을 받아 한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23일 교도통신이 러시아 치안당국자 등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아무르 주에서 노동자로 생활하던 북한 남성 12명이 한국으로 망명했으며 현재 4명이 추가로 망명을 신청 중이다. 이에 따라 UNHCR과 한국 정부 등이 수속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 치안당국자는 "북한 노동자가 집단 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교도통신은 이와 관련 "북한과 국경을 이루고 있는 러시아 극동에서는 옛 소련시대부터 북한과 정부간 협정을 토대로 파견된 다수의 노동자가 삼림 벌목과 건축 일을 하고 있다"면서"러시아 연방이민국은 향후 망명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