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웹 지도 제작, 주민에 실시간 제공
[매일일보 김유성 기자]강북구에서는 우리동네 가까운 병원이 어디에 있는지, 우리집 건너편 약국은 일요일에 문을 여는지, 내가 이용할 만 한 동네 체육시설이 뭐가 있는지 등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강북구보건소가 스마트폰을 통해 강북구 소재 의료기관 및 약국, 구민운동시설에 대한 각종 정보를 담은 앱 지도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의료기관의 경우 업종, 명칭, 소재지, 전화번호 등 기본정보와 함께 주요 진료과목, 진료시간, 전문의와 입원실 유무, 장애인 접근성까지 알려주고, 약국은 휴일 당번약국 여부, 동물용 의약품 취급여부 등을 알 수 있으며, 동네 운동시설의 위치와 시설 주변 장애물 유무, 비상연락처, 사용기간, 시설설치 환경, 운동기구 안전, 기구도장 상태, 안내문구 유무 및 상태 등 세세한 정보까지 확인 가능하다.특히 이러한 정보들이 장애인협회 회원, 구민 걷기동아리 회원과 자원 봉사자 등 주민들의 발품으로 수집돼 구축되었기에 의미가 더욱 크다. 이는 지역사회(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이 특정주제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수집하고 지도로 만들어 공유하고 이용하는 과정, 즉 ‘커뮤니티 매핑’ 사업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스마트폰으로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후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든 해당 시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보의 오류나 변경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누구나 직접 수정도 가능하기에 병원, 약국 등의 최근의 정보를 주고 받으며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 28일 오후 2시 강북구청 강당에서는 정보구축에 참여한 주민들 130여명을 대상으로 정보 수집활동 평가 및 향후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사업설명회도 가졌다.스마트폰에서 ‘mapplerk’(매플러 K)라는 앱을 다운받아 설치한 후, 의료기관, 약국은 아이디 ‘gbmedical'(강북메디컬), 운동시설은 ‘gbhealth’(강북 헬스)를, 비밀번호는 ‘mappler’(매플러)를 입력해 두면, 필요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보건소 관계자는 “아직은 초기단계라서 정보의 보완이 더욱 필요하다” 면서 “앞으로 장애인단체 등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정보를 입력 및 보완해 누구나 긴급한 상황 시 요긴한 정보들을 손쉽게 확인토록 함으로써, 구민 모두가 안전한 강북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