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국민은행장 당분간 겸임
상태바
윤종규 KB금융 회장, 국민은행장 당분간 겸임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4.10.29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이사회 공식 일정 시작...조직 통합 본격행보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국민은행장 겸임 의사를 밝힌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29일 이사회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행보에 나선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윤 내정자를 다음달 21일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할 회장 후보로 결의할 예정이다. 회장과 행장직 겸임과 관련해서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과 논의해 최종 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윤 내정자가 회장 후보로 공식 추천되면 경영고문과 내정자의 신분으로 은행을 비롯한 KB금융 계열사 경영진으로부터 정식 업무보고를 받게 된다. 지난 1주일 동안은 내정자일 뿐 임직원 신분이 아닌 탓에 KB금융의 업무 현황에 대한 정식보고를 받을 수 없었다.윤 내정자는 KB금융 이사회에 앞서 사외이사들과 회장·행장 겸직 여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윤 내정자는 최근 금융권 등의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분간 회장 행장 겸임체제로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결정이 지주사와 은행 사이에 지속된 반목 문제를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영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해 지주 회장이라도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윤 내정자 겸직과 관련해서는 이사회가 윤 내정자의 뜻을 밀어줄 것이란 추측이 우세하다.조직개편 이후 행장을 분리 선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KB사태’를 만든 책임이 있는 사외이사들이 다시 회장과 행장을 모두 선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 때문이다.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KB금융그룹 사태는 임영록 전 회장만의 책임이라고 볼 수 없으며, KB금융지주 임직원들에 대한 감독과 자회사 등에 대한 경영관리는 이사회 전체의 공동책임”이라며 “새로운 회장 선출을 계기로 KB금융그룹 전체의 개혁을 추진해나가기 위해서는 KB금융지주 이사회의 인적 교체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