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업병 피해보상 협상 ‘순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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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업병 피해보상 협상 ‘순항’할까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4.11.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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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병조정위원 정강자·백도명 교수 추천…반올림·가족대책위 의견 수렴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의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보상 협상을 진행할 조정위원회가 착실히 구성되고 있다.김지형 조정위원장은 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정강자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를 위원으로 추천한다고 14일 밝혔다.
정 교수는 여성지도자로서 노동문제를 비롯한 양성평등의 실현에 앞장서왔으며, 백 교수는 직업성 및 환경성 질환, 직업안전보건관리 등 산업보건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가 조정위원회 구성에 합의한 지난달부터 한 달간 준비기간을 거쳐 조정위원을 선정했다.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가족대책위와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의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각각 두 번씩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조정위원 선정에 있어 반올림과의 견해차이가 커 조정위원회 구성이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가족대책위는 이번 추천 인사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으로 조정위원회 구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족대책위가 마련한 조정위원회 구성안에 따라서 동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 교수는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젠더법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백 교수는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산업보건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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