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조기합병 직원 동의서 80%는 본인 의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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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조기합병 직원 동의서 80%는 본인 의사와 무관”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4.11.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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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내부 여론조작 즉각 중단해야”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25일 “은행 경영진이 직원들로부터 받은 ‘하나·외환 조기합병 동의서’의 약 72%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노조는 모바일 여론조사 업체 ㈜베스트사이트에 의뢰, 조합원 5022명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7%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노조에 따르면 응답자 2천744명(조사 대상자의 54.64%) 중 72.1%는 은행 경영진이 받은 조기합병 동의서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작성됐다’고 답했다.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응답 비중(8.7%)을 포함하면 80%가 조기합병에 동의하지 않았거나 동의서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제출됐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노조는 “외환은행 경영진은 지난주 부서장과 지점장에 이어 일반 직원들로부터 합병 동의서를 받아 이를 금융당국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의서 취합 같은 내부 여론조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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