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등 ‘먹튀’ MBK 여신 환수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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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등 ‘먹튀’ MBK 여신 환수 검토해야”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4.11.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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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의원 “외국자본 국내 우량기업 ‘곳간 빼먹기’ 막아야”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최근 노조탄압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종합유선방송회사 씨앤엠의 대주주 MKB파트너스에 대한 신한은행 등의 여신 2조2000억 원에 대한 회수 등의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5일 “매각차익만을 위해 무리하게 경영에 개입해 회사를 부실하게 만든, 외국자본의 국내 우량기업 곳간 빼먹기”라며 은행들의 여신회수 검토 를 촉구했다.
주요 투자자가 모두 외국계 자본으로 알려져 있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연매출 5000억원 케이블방송업계 3위 업체 씨앤앰의 대주주다. 그러나 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 1647억원의 81.6%인 1344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아가 ‘먹튀’ 의혹을 받고 있다.MBK파트너스는 또 씨앤엠 매각을 앞두고 무리한 구조조정과 노동자 해고, 노조 탄압 등으로 인해 노조의 고공농성과 노숙농성이 이어지면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기도 하다. 현재 씨앤앰 경영진은 대주주인 MBK의 승인이 없으면 고용승계 등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이 의원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신한, 국민, 하나은행 등 씨앤엠 관련 여신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들은 “해당기업은 이자납부 및 상환 가능성 등에 이상이 없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며 여신 회수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개별 업체에 관한 여신회수 검토 사항 등을 외부에 말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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