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록재단 기증 공원 3곳에 250점 설치
[매일일보 이명훈 기자]양천구가 ‘도시 숲 새집 달아주기’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삭막한 도시의 숲속에서도 새들이 안락하게 살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으로 LG상록재단과 함께 갈산, 계남공원 등에 새집 250점을 설치한다.어느 순간부터 도심에서는 비둘기나 까치, 참새 등의 새들만 관찰할 수 있을 뿐 황조롱이나 곤줄박이, 딱따구리 등의 새들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이는 도심 속에 새들이 살 수 있는 ‘숲’은 있지만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안전하게 서식·번식할 수 있는 ‘둥지’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새들은 도시를 떠나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리고 있다.이에 양천구는 LG상록재단과 함께 산림형 공원(도시숲) 내에 ‘인공새집’을 달아 주는 사업을 펼쳐 보금자리를 잃고 도시를 떠난 새들을 다시 돌아오도록 만들 계획이다.인공새집의 제작에서부터 설치 과정은 전부 LG상록재단의 무상기증을 받아 진행하며, 향후 설치된 새집의 관찰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관련 자연생태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거나 스토리텔링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LG상록재단은 매년 전국 곳곳에 새집을 달아주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도시 숲의 생물다양성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올해도 12월까지 전국에 총 800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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