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홈플러스의 도성환 사장(58)과 이승한 전 회장(68)이 오는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도 사장과 이 전 회장은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경품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지난 9월 홈플러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도 사장, 이 전 회장 등 전‧현직 경영진이 경품조작과 개인정보 유출을 직접 지시하는 등의 정황을 포착했다.홈플러스는 도 사장과 이 전 회장 명의로 L생명보험, S생명보험 등과 개인정보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과정에서 수집한 개인정보 900만건 이상을 건당 1000~4000원을 받고 보험사에 팔아넘겨 100억원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경품추첨을 조작해 외제차 등을 빼돌린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 정 모(34) 과장을 구속 기소하고, 공범 9명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