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인사로 민간인 낙하산 내정설도 ‘솔솔’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18일 임기를 15개월여 남기고 사실상 경질된데 이어 지난 2일 금감원 부원장 3명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금감원의 임원인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이번에 사표가 수리된 조영제 부원장을 비롯한 임원 12명은 지난 24일 이미 진웅섭 신임 금융감독원장에게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중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부원장보 등 남은 임원들은 신임 금감원장의 판단에 따라 사표 수리 여부가 결정 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최수현 전 원장 재임 때 부상했던 ‘검사 담당 라인’의 임원들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문제는 후속인사다. 진웅섭 원장은 이번 주 중 부원장 3인에 대한 후보를 뽑아서 다음 주 중 금융위원회에 임명제청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금융위의 부원장 임명 역시 인사검증 과정 등을 거쳐 다음 주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현재 수석부원장 자리에는 금융위원회 간부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해선 금융정보분석원장과 서태종 증선위원,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행시 기수와 나이를 고려해 가장 유력한 후보는 고 사무처장과 이 원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조영제 부원장과 박영준 부원장 후임으로는 박세춘·김진수·이동엽 부원장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박세춘 부원장보의 경우 ‘KB 사태’를 지휘한 전력이 있어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