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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경영권 매각에 실패한 우리은행이 소수지분도 6% 수준만 낙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우리은행 입찰 결과를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보고받았다고 4일 밝혔다.우리은행 소수지분의 경우 총 23.76%의 입찰물량(콜옵션 제외) 중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입찰마감 직전에 산정한 예정가격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5.94%(매각대금 4531억원)만 낙찰물량으로 결정됐다.낙찰물량의 ½에 해당하는 콜옵션이 부여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9%의 소수 지분이 매각된 것이다. 이들 물량에 대해서는 내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매각을 종료할 예정이다.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56.97%)을 쪼개 30%를 경영권 지분 일반경쟁입찰로, 나머지 26.97%를 소수지분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했다.경영권 지분에는 안방보험 한 곳만 입찰에 나섬으로써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입찰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번에 매각하지 못한 우리은행 잔여 지분 48.06%에 대한 매각방법 및 추진시기 등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