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은행 잘못” 지적...농협 "이르면 이번 주 FDS 구축 완료"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텔레뱅킹 무단 인출사태의 책임은 FDS(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거래탐지시스템)를 구축하지 않은 은행 측에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이에 1억2000만원 무단 인출 사태로 구설수에 오른 농협 측은 해당 시스템 구축 작업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마무리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최근 농협 등 일부 은행에서 발생한 텔레뱅킹 무단인출 사고에 대해 “몇몇 은행들이 이상거래 징후포착 시스템인 FDS 구축을 못하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며 은행의 책임을 지적했다.그러나 농협측은 당초 정부는 FDS를 올해 연말까지 구축하라고 주문했었고, 이에 따라 농협은 지난해부터 해당 시스템 구축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었다는 입장이다.농협 관계자는 “기존에 FDS는 아니지만 유사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었고, FDS의 경우 당국의 지도에 따라 연내 구축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며 “예상 일정은 이달 말로 잡혀 있으나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경우 이번 주 내에도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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