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주거·보건 지출 늘고 교육·여가 지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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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주거·보건 지출 늘고 교육·여가 지출 준다”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4.12.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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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소득·외출 빈도 줄어 주거 부담 늘 것”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한국이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함에 따라 가계의 주거과 의료 관련 비용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교육비나 여가 등의 지출은 줄어들 전망이다.한국이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앞으로 가계의 주거·보건 등 분야의 지출 비중이 늘어나는 반면, 교육·여가 분야는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김천구 선임연구원은 16일 ‘2020년 인구 효과에 따른 소비구조 전망’ 보고서에서 주거·수도·광열 분야의 소비지출 비중이 지난해 11.6%에서 2020년 12.2%로 0.6%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고령층은 소득이 많지 않아 전·월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주거에 대한 지출 비중이 크고, 외출빈도가 높지 않아 집에서 에너지 사용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또 평균 연령이 증가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기 때문에 보건분야 지출 비중도 2013년 6.8%에서 2020년 7.2%로 0.4%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반면, 교육 지출은 지난해 10.5%에서 2020년 9.3%로 1.2%포인트 줄어들 전망이다. 보고서는 “학령인구가 급속히 줄어 지출 비중 역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외식과 문화생활이 상대적으로 적은 고령 가구의 특성 때문에 오락·문화의 지출 비중은 2013년 5.6%에서 2020년 5.5%로, 음식·숙박 지출 비중은 12.9%에서 12.8%로 각각 줄어드는 등 여가 분야의 지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김 연구원은 “정부는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산업에서 증가가 전망되는 곳으로 생산요소를 원활히 이동시키고, 보건비와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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