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자산운용 부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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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자산운용 부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4.12.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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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가 총괄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농협금융그룹이 자산운용 부문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둬 그룹 자산을 통합 관리하고, 신제품과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할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우선 그룹의 자산운용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그룹 차원의 컨트롤타워로서 최고투자책임자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 전 한화생명 투자전략본부장 김희석 전무를 영입, 지주사와 농협생명의 최고투자책임자를 겸직해 그룹의 투자전략을 총괄토록 했다.

자금의 특성에 따른 자산배분 기능도 강화해 농협은행의 경우 유동성 자금의 관리는 자금부, 투자목적 자금의 관리는 자금운용부에서 맡도록 했다.농협생명·손해보험은 채권 중심 자산운용에서 벗어나 해외투자, 대체투자 등을 통해 수익성 높은 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현재 15% 수준인 은행과 보험의 자산 외부위탁 운용비중을 2020년까지 30%로 확대하는 한편, 최고의 성과를 내는 소수의 기관에 자산 위탁을 집중하고 사후평가도 강화키로 했다.NH-CA자산운용은 범농협 핵심 자산운용 기관으로 육성해 대체투자,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전문인력을 대폭 충원키로 했다.특히 NH-CA자산운용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방침이다.
나아가 범농협 차원의 운용자금 위탁과 리테일펀드 판매 지원을 통해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기금 등 외부 기관투자자 운용자금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2020년까지 운용자산 66조원, 순이익 650억원의 국내 선도 자산운용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농협금융은 밝혔다.농협금융은 그룹 차원의 자산관리 시장 진출을 위해 대표투자상품 브랜드인 ‘올셋(Allset)’도 출시키로 했다.NH-CA자산운용에서 펀드로 개발, 운영해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내년 초 6종, 내년 전체적으로는 총 14종의 올셋 브랜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은행과 증권을 결합한 복합 점포는 내년 1분기에 4개 점을 개설하며, 현재 1000여명인 은행의 여신전문인력은 2017년까지 5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이러한 전략들을 통해 자산운용 수익을 증대하고 자산운용 보수와 펀드 판매보수를 확충하면 2020년에는 그룹 순익이 30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농협금융은 기대했다.농협금융지주 임종룡 회장은 “자산운용 부문을 핵심역량으로 육성해 농협금융이 자산운용의 명가(大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내 금융그룹 중 최대 규모의 유통 채널과 막대한 운용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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