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주거지 정비, 개량, 보전 방식…정비계획수립용역 착수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관악구가 삼성동 306번지 일대 해군단지를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확정짓고 주민들과 함께 살맛나는 마을 만들기에 나섰다.‘주거환경관리사업’이란 기존의 전면 철거방식인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아닌 주민들의 소통과 사업 참여로 저층주거지를 정비, 개량, 보전하는 방식이다.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만들기를 통해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활성화 하려는 것이다.삼성동 해군단지는 1969년 퇴역군인들을 위한 주거지로 조성되었고, 2006년 신림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당시 재개발, 재건축 요건이 되지 않아 그동안 관악구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꼽혀왔다.구는 지난 8월 이곳을 주거환경관리사업 후보지로 선정하고 주민, 서울시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거환경관리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임시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장상담부스 등을 운영해 왔다.특히 사업안내 한 달여 만에 토지 등 소유자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서울시로부터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인정받아 기본계획 수립마련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는 등 사업에 착수했다.
구는 삼성동 해군단지의 취약부분인 경사도로의 정비, 주차장 확대, 어린이집 및 쉼터, 노인정 등 공동이용시설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반시설확충, 범죄예방환경설계,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리고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를 마을로 파견하는 등 행정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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