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개혁모델’ 中국영 시틱그룹 사외이사 선임
제주 영세식당 재기 지원으로 새해 첫 공식 행보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사진) 호텔신라 사장이 연초부터 조용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19일자로 중국 국영기업인 시틱그룹(中信·CITIC)의 사외이사로 등재됐다.시틱그룹은 1979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정책에 따라 설립된 국유 투자기업으로, 증권·은행 등 금융사업과 건설·에너지 분야에서 44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자산 750조원인 이 기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개혁모델’로도 꼽히고 있다.이 사장은 사외이사 활동으로 연간 약 4970만원(35만 홍콩달러)의 보수를 받게 될 예정이다.시틱그룹이 이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우선 그동안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 꾸준히 교분을 맺어온 이 사장의 행보가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5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해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개최한 중국 우호인사들과의 만남에 참석한 바 있으며, 같은 해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방한했을 때에도 숙소인 호텔신라 CEO로서 예우 등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호텔신라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은 바 있다.이와 함께 시틱그룹이 삼성의 가치를 높이 평가, 사업 파트너로서의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제주 영세식당 재기 지원으로 새해 첫 공식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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