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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3월 재임을 앞둔 서진원(사진) 신한은행장이 12일째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 행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 참여한 후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행장은 지난 3일 열린 ‘범금융권 신년하례회’와 5일 ‘다산금융상’ 시상식, 9일 ‘신한금융포럼’ 등에 연이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처럼 오는 3월 행장 연임을 앞둔 중대한 시기에 서 행장이 공식석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을 두고 금융권에서는 서 행장의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만일 공석이 길어질 경우 CEO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이에 신한은행 측은 서 행장이 연말과 연초에 연이어 강행군을 이어나가면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감기 몸살에 걸린 상태에서 새해 맞이 1박2일 일정 임원 워크숍 산행 등에 참석하면서 단순 몸살이 장염과 폐렴 증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일단 폐렴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며 “당시 산행 사진에 찍히지 않은 것도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