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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 물티슈 업계 1위 ‘몽드드’가 유정환 전 대표의 엽기적 행각으로 인해 사면초가에 처했다.최근 서울 강남 ‘벤틀리 광란의 질주’ 주인공이 유 전 대표인 것으로 드러나만서, 연일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유해물질 함유 논란으로 한차례 위기를 겪었던 만큼 이번 사건의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유 전 대표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서 벤틀리를 몰고 운전하던 중 차량 3대를 연이어 들이받고, 아반떼 차량을 훔쳐 달아난 뒤 금호터널에서 BMW 차량을 또 들이받았다. 이밖에도 피해 차량 여성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됐다.사건이 알려지면서 몽드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정기배송 취소해달라’, ‘물티슈 못믿겠다’, ‘환불해달라’ 등 비난 댓글이 폭주해 이 전 대표는 결국 지난 12일 대표직을 사임했다. 후임은 현재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한편, 몽드드는 지난 2009년 유 전 대표가 피아니스트 이루마와의 공동투자로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유아용 물티슈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9월 유해물질 논란에 휩싸였을 때에도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전액 환불이라는 결단으로 한차례 위기를 넘겨 재조명받은 바 있다.아울러 지난 2013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정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 중심경영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어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