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성장률 전망치 정부가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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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성장률 전망치 정부가 가장 높아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5.01.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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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IB, 亞서 한국만 전망치 상향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정부가 경제 주체들 중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저유가 효과를 감안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지만 평균 전망치는 3%대 중반에 그쳤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부, 한국은행, 해외 IB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정부의 눈높이가 가장 높았다.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8%가 될 것으로 전망했고 여전히 성장률 전망치를 현 수준으로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실제로 지난 1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유가·자유무역협정(FTA) 확대에 따른 수출 상승효과 △주요 대기업 투자 본격화 조짐 △30조원 기업투자 프로그램 등을 근거로 올해 경제성장률 3.8%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반면 한은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3.4%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외국 금융기관들이 내다보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정부와 한은의 중간 수준이다.
해외 IB 10곳이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 평균값은 3.6%다.10개 해외 IB는 바클레이즈·BNP파리바·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씨티·도이치방크·골드만삭스·노무라·JP모건·모건스탠리·UBS 등이다.특히 최근 일부 IB가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요 아시아 10개국 중 유일하게 한국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는 점이 특이하다.12월 말 기준으로 BNP파리바(3.3%)와 UBS(3.1%)가 기존보다 상향 조정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값이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반면 이들은 말레이시아(5.1%→4.9%), 필리핀(6.2%→6.1%), 싱가포르(3.0%→2.9%)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전월 대비 하향 조정했다.모건스탠리는 "저유가가 지속되며 대규모 원유 수입국인 한국의 교역조건과 경상수지가 개선돼 경제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그밖에 해외 IB들은 한국의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세수 증대와 당국의 경기부양책 효과 등이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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