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IB, 亞서 한국만 전망치 상향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정부가 경제 주체들 중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저유가 효과를 감안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지만 평균 전망치는 3%대 중반에 그쳤다.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부, 한국은행, 해외 IB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정부의 눈높이가 가장 높았다.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8%가 될 것으로 전망했고 여전히 성장률 전망치를 현 수준으로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실제로 지난 1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유가·자유무역협정(FTA) 확대에 따른 수출 상승효과 △주요 대기업 투자 본격화 조짐 △30조원 기업투자 프로그램 등을 근거로 올해 경제성장률 3.8%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반면 한은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3.4%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외국 금융기관들이 내다보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정부와 한은의 중간 수준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