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여 가구 지붕 칼라 강판 기와 등으로 교체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슬레이트 지붕 교체사업을 추진한다.석면은 내구성, 내열성 등이 뛰어나고 값이 저렴해 주택의 지붕으로 많이 사용됐으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 위험성이 알려지며 사용이 제한됐다.구는 2012년부터 지붕 교체 사업을 추진해 작년까지 145가구의 지붕을 개량 했으나 아직까지 430여 가구가 남아 있다.올해 9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여 가구의 지붕을 칼라 강판 기와 지붕 등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지원 금액은 지붕 해체·제거비, 개량비를 포함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최대 500만원 이내, 일반 주택은 440만원까지 이다.경제적 취약계층 소유의 건물과 노후도가 심한 주택, 고령자 거주 주택 등을 우선 교체하게 된다. 재개발 및 재건축 등 재정비촉진 개발사업 지구 내 주택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지원 범위를 초과한 금액은 신청자가 부담한다. 평균 50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건물 소유자나 건물주의 동의를 받은 세입자가 4월 30일까지 구청 환경과(02-2670-3456)로 신청 하면 선착순으로 처리한다.이성자 환경과장은 “석면 슬레이트 지붕 교체는 주거환경 개선 및 석면피해 해소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사업이다.”며 “연차적으로 관내 모든 석면 지붕을 교체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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