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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에 자금을 대거 공급할 방침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설을 맞아 수익성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총 34조원 규모의 ‘설날 특별자금’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IBK기업은행은 오는 3월 6일까지 기업당 3억원까지 총 3조원의 설날 특별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할인어음과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의 경우에는 대출금리를 0.3%포인트 범위 내에서 추가 감면한다.우리은행은 설날 특별자금으로 신규지원 3조원, 만기연장 5조원을 지원해 총 8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보다 1조원 증액한 규모다.NH농협은행 역시 오는 3월 6일까지 올해 설 명절 자금으로 2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5000억원 늘어난 액수다. 설 명절 특별우대금리로 0.2%포인트를 제공하고, 최대 1.3%포인트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6조5000억원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설 특별자금 대출금리를 최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할 방침이다.하나은행은 신규지원 8000억원, 만기연장 1조2000억원 각각 지원할 예정이며 설 특별자금을 신청하는 중소기업에게 최대 1.28%포인트의 이자를 감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