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서비스업, 제조업과 차별 없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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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서비스업, 제조업과 차별 없이 지원"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5.01.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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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서비스' 브랜드 붙여 해외진출 도모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비스업이 제조업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도록 정책자금을 지원하겠다고 22일 밝혔다.최 부총리는 한국의 서비스산업에 ‘K-서비스’라는 브랜드를 붙여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서비스기업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서비스가 비교역재라는 전통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서비스분야 해외시장도 우리 시장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서비스 산업의 비전은 세계에 펼쳐진 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과감히 도전하는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의 70%, 고용의 6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우리 경제 재도약의 시발점이 되도록 서비스 산업의 비전 재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서비스 산업을 ‘K-서비스’로 이름 짓고 ‘K-메드’, ‘K-투어’, ‘K-에듀’, ‘K-디자인’ 등의 세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상반기 안에 ‘K-서비스 글로벌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최 부총리는 한국 서비스산업의 글로벌화 전략으로 해외병원 건설, 해외 리조트 개발 등 서비스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면서 외국인 관광객·환자·유학생 등 해외수요를 국내로 유인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입법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서비스발전기본법과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법안 추진 의지를 밝혔다.최 부총리는 특히 “서비스산업 촉진을 위한 규제완화는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는데도 청년실업률은 9%로 높았다는 것이다.그는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서비스업에서 나오는 만큼, 청년실업을 해소하려면 서비스산업이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교육·관광·콘텐츠 관련 기업 임원들로부터 △글로벌 의료사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산학협력 △드라마 저작권 보호 등 건의사항을 들었다.글로벌 의료사업을 위한 안정적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는 박진식 세종병원장의 건의에 최 부총리는 “과거 은행 대출이 제조업 위주로 이뤄진 것이 사실”이라며 “제조업과 비교해 서비스업이 전혀 불리하지 않도록 정책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최 부총리는 “서비스업 기업들이 각종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산업 표준분류 또한 새로 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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