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세금 5년만에 25% 증가
상태바
한국 1인당 세금 5년만에 25% 증가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5.01.26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가율 OECD 국가 중 4번째...부담액은 6번째로 낮아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한국의 1인당 세금이 5년 만에 25% 증가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증가율은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인당 세금 규모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수 비중은 하위권으로 집계됐다.
26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세금은 2013년 기준 6314달러(약 683만원)로 관련 통계가 존재하는 회원국 29개국 중 6번째로 낮았다.분석 대상 29개국의 평균은 1만5634 달러로 한국의 2.5배 수준이었다.1인당 세금은 룩셈부르크(4만8043달러)가 가장 많았고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복지 수준이 높은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스위스, 핀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도 1인당 세금이 2만달러가 넘었다.1인당 세금이 가장 적은 나라는 터키(3167달러)였다. 칠레, 헝가리,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등이 뒤를 이었고 다음이 한국이었다.이 액수는 소득세, 법인세 등 조세에 사회보장분담금 등을 더한 전체 세수를 인구 수로 나눈 수치로, 실제로 국민 1명이 낸 세액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의 1인당 세금은 2008년 5051달러에서 5년 만에 25.0% 증가해 회원국 중 증가율이 4번째로 높았다.칠레(39.5%), 뉴질랜드(31.8%), 터키(26.9%) 등의 증가율이 한국보다 높았다.그리스(-27.1%), 아일랜드(-16.5%), 헝가리(-15.3%), 슬로베니아(-15.2%), 스페인(-14.7%) 등 경제위기에 처한 유럽권 국가들의 1인당 세금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세금은 경기 여건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국가 경제가 부진하면 세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이런 이유로 1인당 세금 증가율이 실제 국민 부담과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한국의 GDP 대비 세수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한국의 GDP 대비 세수 비중은 24.3%로 OECD 회원국 중 3번째로 낮았다. 회원국 평균은 34.1%였다.이 비중이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멕시코(19.6%)와 칠레(21.4%)였다.덴마크(48.6%)가 가장 높았고 프랑스, 벨기에, 핀란드, 스웨덴 등도 40%대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