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노조 “짜고 치는 쇼...매각 계약 자체 재검토해야“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LIG손해보험을 두고 KB금융과 LIG그룹 간 ‘가격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제로는 이 모든 협상이 보여주기 ‘쇼’에 지나지 않는 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LIG손보 실사 과정에서 수익성이 예상보다 낮다며 기존 제시가에서 10%를 할인해 줄 것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대해 LIG그룹 측은 해당 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막판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KB국민은행 새 노조 측은 이 같은 막판 협상에 대해 ‘이미 짜고 치는 쇼’에 지나지 않는다며 결국 5~6% 내외 할인한 가격으로 협상이 성사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새 노조 관계자는 “KB금융 측은 실사 이전에 LIG손보가 그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이를 계속 추진해 왔다”며 “할인율에 대한 합의는 일종의 구색맞추기용인 것으로 안다”고 이 같이 주장했다.
그간 KB금융은 LIG손보를 인수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새노조 측은 전체 영업이익이 아닌 보험 영업이익을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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