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강압으로 작성” VS. “차장 이상 직원들의 자율 행동”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외환은행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노조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게시글 조작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28일 외환은행은 현재 장외투쟁에 나선 노조를 성토하는 글이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라왔다고 밝혔다.‘외부세력에 의존하여 언제까지 조직과 직원의 미래를 흔들고 혼란스럽게 만들 것인가’라는 제목의 해당 글은 노조가 외부 정치세력인 노동단체와의 연대 투쟁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조직과 구성원을 위해 내부적인 협상에 나서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사측은 이를 인용해 노조의 현재 투쟁이 직원들에게도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이날 새로운 협상 일정을 제시하기도 했다.이에 외환은행 노조는 해당 글이 사측의 조작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전체 직원들의 정서를 봤을 때도 이런 글이 자생적으로 올라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