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은 정칟국제, 경제, 사회 일반과 관련, 2005년에 일어난 큰 사건 총 24개 항목 중 3개를 고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설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시민들이 뽑은 2005년 10대 사건 /뉴스
◇ 1위 :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진위 논란
◇ 2위 : 8.31 부동산 대책 발표
◇ 3위 : 청계천 복원
◇ 4위 : 불법 도청(X파일) 파문
◇ 5위 : 천정배 장관, 강정구 교수 불구속 수사지휘권 발동
◇ 6위 : MBC 방송 관련 파문(PD수첩, 성기노출 등)
◇ 7위 : GP 총기난사 사건
◇ 8위 : 행정도시특별법 위헌 소송 각하
◇ 9위 : 노무현 대통령 연정 제안
◇ 10위 : 주가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 기타 : 북한 인권 관심 고조, 한·일독도 분쟁, 사학법개정안 통과, 금산법과 삼성 문제 기생충 김치 파동 등
● 개괄
전체적인 10대 뉴스 항목을 살펴보면, 정치 관련 4개 항목, 경제 관련 2개 항목, 사회 일반 관련 4항목이 각각 10대 뉴스로 선정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2005년은 전 국민적인 관심사가 된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던 한 해이지만 주로 최근에 발생한 사건들에 국민들이 더 주목하는 현상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 평가
1.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진위 논란 : 황우석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개발한 생명과학 분야의 세계 최고 기술인 줄기 세포에 대한 국민의 자부심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그러나 현재 그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전 국민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검증 과정을 차분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8.31 부동산 대책 발표 : 국민의 삶의 문제와 직결된 집값 안정과 관련한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책 법안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3. 청계천 복원 : 청계천이 복원되어 주변이 환경이 개선되고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찾는 도심 속의 휴식 공간, 문화 시설로 자리 잡게 된 점을 높이 산 것으로 평가된다.
4. 불법 도청(X파일) 파문 : 개인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불법 도청이 국가기관에 의해 자행되었다는 사실에 온 국민이 경악했다. 일부 밝혀진 도청 내용과 연계되어 일어난 정치권의 파장과 밝혀지지 않은 내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5. 천정배 장관, 강정구 교수 불구속 수사지휘권 발동 :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한 강정구 교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천정배 법무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불구속 수사를 지시하여 검찰총장까지 사퇴하는 상황을 야기, 또 한번 정치권이 이념 논쟁에 휩싸이게 된 점을 국민들이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6. MBC 방송 관련 파문(PD수첩, 성기노출 등) : 공영방송 MBC가 올 한해 총 7차례나 방송 관련 사고로 인해 사과방송을 하는 등 방송의 공영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7. GP 총기난사사건 : 군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온 국민이 안타까워했다. 이 사고로 인해 과거에 은폐되었던 군에서의 사고들이 밝혀지면서 군의 안전과 신뢰 문제가 대두되었고 병역 기피 현상이 심화된 점에서 10대 사건에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8. 행정도시특별법 위헌 소송 각하 : 행정도시특별법 위헌 소송이 각하 판정으로 일단락되면서 지난해 위헌 판결이 났던 수도 이전에 대한 논란이 종식되고 행정 부처의 이전이 본격화하게 된 점이 주목 받은 것으로 보인다.
9. 노무현 대통령 연정 제안 : 참여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하락한 가운데 정국 돌파를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야당과의 연정 제안이 국민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10.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주가가 1300포인트를 웃도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여 경제 회복과 국민 전체의 부 증가에 대한 국민의 높은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북한 인권 관심 고조, 독도 분쟁, 사학법 개정안 통과, 금산법과 삼성 문제 기생충 김치 파동 등이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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