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시장, 온·오프라인 희비곡선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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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시장, 온·오프라인 희비곡선 교차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5.02.01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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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출 하향곡선에도 모바일부문 상승
내수 진작 자구책으로 ‘옴니채널’ 서비스 확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유통채널이 급변하면서 온·오프라인 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마이너스 성장을 내는 반면, 온라인과 모바일 부문은 가파른 속도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1일 통계청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17.5% 증가한 45조2440억원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4조8090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74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1% 늘었고, 그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876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7% 급증했다.온라인 등 모바일 거래액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는데 반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은 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실제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롯데쇼핑의 경우 수년 째 영업 손실을 겪고 있다.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 감소한 7조5240억원, 영업이익은 14.4% 줄어든 34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강제휴무 등 정부의 각종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롯데마트 역시 상황은 여의치 않다.롯데마트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매출은 전년 대비 0.73% 줄어든 5조7131억원, 영업이익은 1.28% 감소한 4258억원을 기록했다.불황속에서도 성장하던 홈쇼핑 업체들도 위기감이 드리운 건 마찬가지다. 주력 사업인 TV쇼핑 부문의 취급고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다소 주춤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GS샵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1033억2700만원으로 5.7% 줄었고, 같은 기간 CJ오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1058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것은 양사 모두 장사는 주춤했지만, 모바일 취급고는 고르게 선방했다는 점이다.GS샵은 지난해 3분기 모바일 비중이 전체 거래의 22.4% 올랐다. 3분기 누적 모바일 취급액은 전년대비 191.9% 늘어난 4720억원으로, 모바일이 PC기반의 인터넷 취급액을 넘겼다.CJ오쇼핑은 3분기까지 전체 취급고에서 모바일 비중을 19%까지 끌어 올렸으며,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인터넷 취급액을 추월했다.홈쇼핑 뿐 아니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대형마트도 온라인 부문 매출은 반등했다.이마트 온라인몰 매출은 지난해까지 전년대비 16.3% 증가한 490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에 달했다.홈플러스는 인터넷쇼핑몰 매출이 2012년 3500억원에서 2013년 5500억원으로 성장, 지난해의 경우 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그중 모바일 매출 비중은지난해 9월 17.3%에서 11월 30% 이상으로 1년간 2배가량으로 커졌다.롯데마트 모바일몰과 온라인몰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201.6%, 19.6% 증가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유통업계는 내수 진작을 위한 자구책으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 서비스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업계처럼 국내 시장도 옴니채널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앞으로 온라인 배송센터 구축, 모바일 결제기반 구축 등을 통해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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