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및 디저트·지역 명물 먹거리 입점 경쟁 치열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신성장동력으로 신규출점이나 해외 유명 브랜드 유치가 아닌 식품관 리뉴얼에 초점을 두고 고객 유인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백화점 매출이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식품 부문 매출이 선방하고 있는데다, 집객효과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디저트 등 유명 맛집을 입점시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 해 8월 식품관 리뉴얼 이후 식품 매출과 함께 명품 매출이 덩달아 상승했다. 한 달간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고, 명품 매출도 9.2% 늘었다.특히 새단장 후 세계 각국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스위트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꼽히는 몽슈슈의 롤케이크 ‘도지마롤’의 경우 가격이 1만9500원이지만, 하루 평균 900여 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앞서 지난해 6월 식품관을 새롭게 개선한 부산 센텀시티점도 식품관 새단장 후 3개월 간 식품은 56.5%, 유명브랜드는 11.7% 매출이 올랐다. 전체 매출도 8% 늘었다.신세계는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강남점 식품관을 유럽풍의 ‘체험형 식품관’으로 리뉴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남점 식품관은 슈니발렌, 몽슈슈 등 디저트 열풍을 이끈 유명 브랜드를 국내 처음으로 들여와 지난 몇 년간 10%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왔다.롯데백화점 본점도 미국 뉴욕의 맛집 ‘주니어스 치즈케이크’, 헝가리 고급 디저트 브랜드 ‘제르보’ 등을 입점시키며 대형 디저트 공간을 구성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