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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에 들어가는 과일세트 전체의 당도를 높이고 크기도 10% 이상 더 키워 준비했다고 8일 밝혔다.사과 일반세트는 12브릭스에서 13브릭스로, 배는 10.5브릭스에서 11브릭스로 당도가 올라갔다. 곶감은 일반 곶감보다 5∼10브릭스 높은 흑곶감을 새롭게 선보인다.또 일반세트보다 당도가 1∼2브릭스 높은 프리미엄 세트의 비율도 확대했다.사과·배는 지난해 설보다 평균 10% 커졌다. 950g 이상 큰 배가 들어간 왕배·왕사과 세트도 준비했다.지난해 고품질 과일이 많이 생산됐고, 제수용 과일로 크고 맛 좋은 상품이 인기가 많아 과일세트의 당도와 크기를 키웠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과일 관측 자료를 보면 지난해 사과, 배 등 대과 저장량은 전년보다 18%가량 증가했다.이런 추세를 반영해 이마트는 이번에 프리미엄 과일 상품 물량을 작년 3만세트에서 올해 8만세트로 늘리고, 과일세트 내 매출 구성비도 2배 이상 확대했다.한편 산지 물량이 늘고 직거래 확대로 유통단계는 줄어 과일세트 가격은 작년보다 10∼15% 낮아졌다.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 과일세트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97.2%, 사과세트는 164% 증가하는 등 달고 커진 과일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이마트 송만준 과일 팀장은 “작년에는 일조량이 많고 기온이 적당해 전반적으로 크고 맛있는 과일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크기와 당도는 높이면서 가격은 10~15% 저렴한 과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한만큼 올 설에도 많은 고객들이 과일세트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