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조정·저금리대출’ 이용자 지난해 28% 감소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 한 해 서민 금융 관련 지원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미소금융·햇살론·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상품과 국민행복기금·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지원을 받은 서민은 총 64만1000명이었다.서민들의 과다한 채무를 해소해 주고자 2013년 국민행복기금이 출범하면서 전년도 지원 실적이 82만200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28.2% 감소한 수준이다.창업자와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미소금융의 지원 인원이 전년보다 3000명 늘어난 3만6000명에 이른 것을 제외하면 실적이 모두 감소했다.대부업 등에서 빌린 30%대 고금리를 10%대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햇살론’은 2013년 22만명에서 지난해에는 21만명으로 4.5%(1만명) 줄었다.소득이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서민들에게 대출해 주는 새희망홀씨도 2013년 18만8000명에서 18만명으로 4.2%(8000명) 감소했다.특히, 고금리 대출을 국민행복기금의 보증을 통해 시중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바꿔드림론은 2013년에 5만7000명이 혜택을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1만7000명으로 70% 가까이 감소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