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역~서울애니메이션센터 450m 구간 80여개 점포 대상
[매일일보 강철희 기자]북적거리는 젊음과 패션의 거리 명동 한복판을 벗어나 남산공원으로 올라가는 거리가 만화캐릭터로 만든 재미있고 특색있는 간판으로 새단장된다.중구는 명동역에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구간의 간판을‘재미로 만화의 거리 조성사업’과 관련해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정비하는 사업을 올 9월말까지 추진한다.
대상은 재미로 만화의 거리 450m 구간 80여개 점포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건물별, 점포별 여건에 맞춰 크기와 숫자를 조절한 간판으로 바뀐다. 창문을 이용한 어지러운 광고물은 제거되거나 면적을 고려해 재설치된다. 또한 기존 형광등에서 에너지 절약에 매우 효과적인 LED 간판으로 교체해 연간 약 80%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필요한 총 예산 2억원 중 50%인 1억원은 시비로 충당한다. 1개 점포당 250만원 이내서 지원하고 초과분은 점포주가 부담하도록 했다.
사업은 구청보다는 건물주, 점포주, 지역단체 대표와 공무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진행한다.이를 위해 지난달 24일 구청과 주민위원회간 간판개선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3월중으로 사업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 개최 후 8월까지 건물주나 점포주의 동의서를 받아 디자인 협의를 거쳐 심의 완료 후 9월까지 제작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특히 이 구간의 간판개선사업은 중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1동1명소사업 중 하나인‘명동 재미로 만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주변환경 경관개선을 위해 추진중인 사업이다. 이에 따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협업을 통해 만화캐릭터를 활용한 특색있는 테마가 있는 간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중구는 지난해부터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명동, 남산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열렸던 ‘재미로 놀자 축제’를 정례화하고 만화박물관인‘재미랑’외에 만화의 거리 벽화, 만화이색가게 등을 조성해 명동의 관광객을 남산 주변까지 확대 유입한다는 계획이다.최창식 구청장은“2012년부터 시행한 명동일대의 간판개선사업으로 명동의 간판이 많이 개선되었다”며“명동과 이어지는 재미로 구간에 만화의 거리에 어울리는 테마로 간판을 새단장해 쇼핑관광지인 명동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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