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커질 것” VS “플랫폼 변화로는 수익 증대 없어”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삼성페이의 등장에 카드업계가 시장 확대로 반사 이익을 누리게 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갤럭시S6 출시와 함께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실시한다.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뿐 아니라 BC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과 제휴를 맺고 올 여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이렇게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시장에 진출하면서 업계에서는 일단 모바일 카드가 ‘쓸만하다’는 고객의 인식 전환을 통해 시장의 전체 파이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실물카드 없는 모바일 카드 시장 진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하나카드는 이번 삼성페이의 등장을 일종의 ‘호재’로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하나카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카드를 일단 발급 받아야 한다는 일종의 습관이 있었다”며 “삼성페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드 결제가 확산되면서 실물 카드 없이도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일단 자리 잡게 되면 하나카드가 준비하고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형태의 모바일 카드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나카드 관계자는 “사실 삼성페이의 경쟁자는 기존 카드업계가 아닌 애플페이고, 결제를 위해서는 카드사들과 제휴를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경쟁구도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타 카드사들 역시 삼성페이를 통해 오프라인에서의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수료 수익 역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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