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보험사 온라인 민원 접수의 방법과 절차가 보험 소비자가 이용하기에 까다롭게 되어있어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소비자연맹은 9일 생명보험사 24개사와 손해보험사 13개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대부분 보험사 홈페이지 초기화면에서 민원 접수창구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37개 중 생보사 10개사와 손보사 3개사가 보통이나 불량 등급을 받았다. 특히 AIA생명의 경우 민원접수 페이지가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원접수방법, 피해구제집행에 대한 안내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 곳은 생보사 24개사 중 10개사, 손보사 13개사 중 10개사에 불과했다. 또한 전화민원접수의 경우 대부분의 보험사가 단순히 고객센터 번호만 알려주어 여러 단계를 거쳐야 접수가 가능했다. 한편 생보사 11개사와 손보사 4개사가 여전히 공인인증을 실시해야만 홈페이지 민원접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나 소비자원에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고 안내한 보험사는 생보사 24개사 중 알리안츠 1개사뿐이었다.
이에 금소연 양수진 대리는 “보험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정보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소비자불만 접수나 안내는 접근이 어렵다”며 “보험사는 소비자가 알기 쉽고 접근이 용이하도록 홈페이지를 개선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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