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강남구는 20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소통과 공감의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교사랑방’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현장행정’과 ‘소통행정’을 강조해 온 구청장이 공교육 수준 향상과 주민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역 내 학교를 찾아 구정운영과 교육방향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학부모 의견을 듣는‘학교사랑방’을 이어 간다.20일 ‘압구정중학교’를 시작으로 다음 달 23일 ‘논현초등학교’까지 지역 내 총 13개교를 방문하는 이번 ‘학교사랑방’은 현장에서 즉문 & 즉답 형식의 토론회를 통해 공교육에 대한 문제점, 지원방향 등에 대한 방법을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학교 방문 시 구정과 학교 발전에 기여한 학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장 전달식도 따로 가져 그 간 학부모의 노고와 앞으로 구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한다.한편 지난해 실시한 학교사랑방에서는 14개교, 700여 명의 학부모를 만나 △학교 노후시설 개보수와 교육기자재 지원 △학교 주변 교통 불편사항 개선 △대치동 학원가 불법 주정차 단속 △길거리 흡연 단속 △트롤리버스 운행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듣고 유형별, 종류별로 정리했다.
우선 75건의 건의사항 중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있는 학교 펜스 등 노후시설에 대해선 개보수를 통해 말끔히 정리하고,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큰 정문 앞 과속방지턱 등은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설치했다. 또한 문화체육시설 건립 등 막대한 예산과 장기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부서간 회의를 통해 수용여부를 검토했다.아울러 구는 교육 분야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30일 ‘강남구 교육발전 자문단’을 구성하고 영·유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4개의 분과위원회 등을 설치해 인성교육 진흥방안과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른 지원방안, 지역 내 특목고, 국제중 유치 등 각종 교육자문을 실시하고 있다.학교사랑방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구청장이 구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직접 설명해 주니 구정을 이해하기 쉬웠고, 더 나아가 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학교 사랑방을 통해 나만 잘 사는 사회가 아닌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주기도 했다.앞으로 구는 학교사랑방을 더 활성화, 정례화해 교육 분야에서도 참여행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신연희 구청장은“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눈높이를 맞춰 구민의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하는 현장 중심의 행정이야말로 주민이 만족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비결이다.”며 “구는 앞으로 보다 많은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 등의 의견을 듣기 위한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 ‘공교육 1번지 강남’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