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물량 5조, 올해 전체 재원 20조에 불과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2%대 고정금리로 대출을 전환할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상품 출시를 앞두고 혜택 대상자가 극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다음달 말까지의 1차분 한도는 5조원으로 16개 취급은행 지점 1곳당 7명 안쪽에 그침에 따라 안심전환대출을 받으려면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이 24일 하나·우리·신한·국민 등 16곳 은행에서 일제히 출시될 예정이다.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인 기존 빚을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연 2.5~2.7%짜리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갈아 탈 수 있는 상품이다. 원리금 분할상환 상품인 만큼 이자만 내고 있던 대출자의 경우 당장 매월 납부해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이 기존의 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고, 장기 고정금리 상품이므로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더 내려갈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다.그러나 금리 수준이 현재 시중은행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최저금리나 주택금융공사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인 적격대출보다 훨씬 낮은데다가 이자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져 금융권에서는 이미 ‘완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