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말죽거리 아시나요 ‘사진속 그 때 그 추억’ 배포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초구가 전국 자치단체 처음으로 옛 사진, 고문서, 고지도 등을 모아 ‘사진 속 그 때, 그 추억’ 이라는 도록(圖錄)을 발간한다. 관내 초·중·고등학교, 도서관, 구청청사 내 OK민원센터, 주민센터 등에 무상배포해 주민들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도록 발간은 1959년 말죽거리의 옛 풍경, 자연 그대로의 양재천, 1960년대 후반 경부고속도로 건설현장 등 잊혀져가는 서울의 옛 삶과 현재를 대비해 보여줌으로써 구민들의 소중한 추억을 되살려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서초구는 2009년부터 ‘서초역사전’을 개최하면서 토지주택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국가기록원 등 20여개 기관과 서초구에 거주하는 토박이 구민들이 소장하고 있던 옛사진, 고문서, 고지도 등 기록물을 제공받은 바 있다. 이번 ‘사진 속 그 때, 그 추억’ 도록도 그 기록물들을 중심으로 발간한다.서초구 소재 한 경로당에서 만난 염곡동이 고향이라고 밝힌 조모 할아버지는 도록 속의 사진을 보면서 ‘어릴 적 서울구경 하려고 말죽거리에서 한남동 나루터까지 걸어갔던 생각이 난다.’며 ‘손주들에게 내가 살던 옛 서초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어야 겠다.’며 기뻐했다.‘사진 속 그 때, 그 추억’ 도록은 △사진으로 본 과거 서초의 모습 △고문서에 남겨진 토지의 역사 △지도에 기록된 서초의 변천사 △하늘에서 본 서초의 변화된 모습, 이렇게 4가지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