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물량 역대 최대 규모
정부 부양책 민간에 어떻게 작용될지 귀추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올해 들어서도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이 소비 심리 개선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민간에 어떻게 전해질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실제로 건설사들은 내달 분양 물량을 대규모로 풀 예정이라 청약 결과에 각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6일 정부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내달 5만6000여 아파트가 전국에 분양된다. 그간 공급이 적었던 수도권에 전체의 65% 정도를 차지해 수도권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5만6808가구로 이달 4만2533가구보다 33% 늘어난 수준이다.이는 월간 분양 물량으로는 2007년 12월 5만4843가구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다.당초 3월 분양 물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건설사들이 민간 택지(宅地)의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폐지 이후로 일정을 늦추면서 4월 분양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특히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10대 건설사의 분양 물량이 2만484가구로 전체의 55%를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지속적인 전세난과 청약제도 간소화, 기준 금리 인하 영향으로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정부 부양책 민간에 어떻게 작용될지 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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