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대형마트·홈쇼핑 실적 둔화 전망...편의점 선방 기대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국내 유통업계가 온탕과 냉탕 사이를 오갈 전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연중 세일 중인 백화점은 면세점과 해외 직구 등 국내 수요의 해외 이동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이 예상된다.현대백화점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3% 증가한 4030억원,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0.7%, 0.1% 감소한 979억원, 11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내수시장 부진으로 기존점의 이익 증가가 쉽지 않은데다, 김포아웃렛, 판교점, 가든파이브아웃렛 등 신규점의 초기 출점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대형마트 역시 상시 가격할인과 품질 강화 노력에도 불구 올 1분기 소비 부진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할 모양새다.1월 대형마트 매출액은 전년대비 18.3% 감소한 반면, 2월 매출은 24.5% 증가했다. 지난 설 특수로 2월 매출이 반짝 호조세를 띄었지만, 3월부터 매출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분기 전체 실적은 저조한 수준에 머물 것이란 예측.이마트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한 2조8515억원, 영업이익 및 세전이익은 각각 1.9% 증가, 2.3% 감소한 1772억원, 1647억원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마트부문이 출점 제한 등으로 부진이 예상되는 반면, 인터넷몰과 트레이더스의 성장에 힘입어 다소 부진을 상쇄할 가능성도 나타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