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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오리온그룹이 5년 만에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올초부터 정기 세무조사를 석달간 받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2010년 8월 이후 5년 만이다.오리온 관계자는 “세무조사는 올초부터 시작해 석 달간 진행됐으며, 현재는 마무리돼가는 단계”라며 “특별한 사유가 있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닌 정기 세무조사”였다고 밝혔다.또 “논란이 돼 온 문제들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정리가 된 상태로 이번 세무조사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앞서 오리온은 지난 2010년 세무조사에서 검찰로부터 비자금 수사를 받았다.국세청은 오리온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이용해 대주주인 담철곤 회장의 지분을 늘리고, 회사 소유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이에 담 회장은 지난 2013년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과 업무상 횡령혐의로 기소,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년을 받은 바 있다.지난 2013년에는 오리온에서 매출 80%를 내고 있는 포장지 기업 아이팩이 담 회장에게 150억원 이상 배당한 것으로 나타나 ‘황제 배당’,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등의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아이팩은 지난달 오리온에 매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