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조원 돌파...공식 국가채무 아니지만 준국가채무 성격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시중에 풀린 자금이 늘어나면서 이를 흡수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의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85조원을 돌파했다.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통안증권 발행잔액은 185조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조9000억원(8.1%)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통안증권 잔액은 2010년 말 163조5000억원부터 2013년 163조7000억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9월에 전년 동기대비 9.5%나 늘어난 180조5800억원으로 180조원 선을 넘어섰고 지난 3월 184조94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고는 4월에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통안증권은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발생한 시중의 초과 유동성을 흡수하는 수단으로 한은이 발행하는 증권이다.과다한 달러 유입으로 환율이 하락하면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해 마련한 원화 자금으로 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인 뒤 시중에 풀린 원화는 통안증권을 발행해 흡수하는 방식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