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 위치 직장인 “상사의 눈치 큰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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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 위치 직장인 “상사의 눈치 큰 고충”
  • 이한일 기자
  • 승인 2010.02.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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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갑과 을에 위치한 직장인들이 각각 상사의 눈치와 무리한 품질 및 업무 스킬 요구로 인해 고충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스카우트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직장인 675명을 대상으로 ‘갑과 을’의 고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각각 ‘상사의 눈치’와 ‘무리한 품질 및 업무 스킬 요구’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25일 밝혔다.
 
스스로 갑이라는 응답자(288명 42.7%)에게 어떤 고충을 느끼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31.3%가 ‘상사의 눈치’를 가장 많이 손꼽았다.

이어 ▲동료들간의 경쟁의식(25%) ▲갑의 생활에 익숙해 을의 위치에서 고전이 예상 되어(18.8%) ▲을에 대한 양심적 가책(10.1%) ▲기타(8.7%) ▲짧은 직장수명(6.3%) 순으로 분석됐다.
 
반면 을의 입장이라는 응답자(387명 57.3%)에게도 어떤 고충을 겪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9%가 ‘갑의 무리한 품질 및 업무 스킬 요구’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수주 유무에 따른 스트레스(25.6%) ▲무리한 업무 일정(19.6%) ▲인격적 모멸감(17.8%) ▲단가인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4.7%) ▲기타(4.4%) ▲접대에 따른 스트레스(0%)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갑은 자신의 업무 만족도에 대해 보통(43.8%)이라고 밝혔다. 어어 ▲조금 높다(31.3%) ▲매우 높다(16%) ▲조금 낮다(5.9%) ▲매우 낮다(3.1%) 순이다. 을 또한 업무 만족도에 대해서는 보통(37.2%)이 가장 높았다. 이어 ▲조금 높다(30.2%) ▲매우 낮다(20.9%) ▲매우 높다(7.8%) ▲조금 낮다(3.9%)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갑에게 어떤 상황이면, 을의 입장을 받아들이겠느냐고 물은 결과‘퇴직 및 구조조정이 되면’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28.1%로 조사됐다. 이어 ▲높은 연봉이 주어진다면(25.3%) ▲개인 사업자가 되면(24.7%) ▲기타(6.3%) 순이다. 반면‘전혀 을의 입장이 되고 싶지 않다’는 의견도 15.6%를 차지했다.
 
을에게 만약 갑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연봉 및 진로 등 기타 조건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응답이 76.7%로 나타났다. 반면‘무조건 옮긴다’는 의견은 23.3%에 그쳤으며 또한‘무조건 옮기지 않겠다’는 의견은 아무도 없었다.
 
스카우트의 임웅환 사장은 “갑의 위치와 을의 위치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며 “상호 조금씩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스트레스와 즐거운 직장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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