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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외출을 꺼리면서 교통사고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동부·LIG·롯데 등 주요 손보사 5곳이 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1일부터 보름동안 접수한 자동차 사고는 25만6919건으로 5월 첫 보름간(28만2926건)에 비해 9.2% 감소했다.회사별로는 삼성화재 11.4%, 롯데손보 8.5%, 현대해상 8.0%, LIG손보 7.6%, 동부화재가 7.8% 감소했다.5월 초 ‘황금연휴’가 이어진 점을 고려하더라도 메르스 때문에 나들이를 삼간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메르스 공포감이 커지던 지난 6일과 13일 등 두 차례 토요일의 고속도로 교통량은 396만~405만대로 올해 1~5월 토요일 평균치(464만대)의 85~85% 수준으로 떨어졌다.손보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영향으로 나들이객이 줄면서 교통량이 감소해 덩달아 사고까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교통사고가 줄어들어 지난달 감소세를 보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6월에는 더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지난달 자동차 보험사의 평균 손해율은 4월보다 11.4%포인트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