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누리, 청와대의 머슴이 됐다”
상태바
문재인 “새누리, 청와대의 머슴이 됐다”
  • 이창원 기자
  • 승인 2015.07.03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법 표결불참 폐기·유승민 찍어내리기…“집권당 모습이 민망, 한국의 여당은 실종됐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열린 '국회법 재의 표결 촉구 캠페인'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새누리당이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논란으로 극심한 파행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문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대통령 말 한마디에 자신들이 통과시킨 국회법을 표결불참으로 폐기하겠다고 하고, 자신들이 선출한 원내대표를 찍어내리기 위해 온갖 추태를 부리고 있다”면서, “한국여당은 실종됐다. 새누리당은 국민의 머슴이 아니라 청와대의 머슴이 됐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집권당의 모습이 민망하다”면서, “메르스와 겹쳐서 경제가 파탄지경이고 민생의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새누리당은 하루빨리 책임 있는 여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문 대표는 “그 출발은 오는 6일 국회법 표결에 참여하는 것”이라면서, “국회의 입법권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에게 그건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는 것이 진정으로 대통령을 위하고 민생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문 대표는 7·4 남북공동성명 43주년을 하루 앞두고 “남북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통일을 위해 자주평화민주 대단결이라는 3원칙에 합의한 뒤 극단적 대결상황이었음에도 적어도 대화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그 정신은 이후에도 계속돼 2007년 선언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정부는 오랜 세월 역대정부가 이룬 그 모든 남북대화 성과를 무너뜨렸다. 말로는 구상을 밝혔지만 공허한 구호로 끝났다. 남북화해 노력은 대통령의 의무”라면서, “박 대통령은 7·4 남북공동성명의 정신만이라도 살려 꽉막힌 남북관계를 대화로 풀길 바란다. 이희호 여사의 북한 방문이 돌파구가 될 것이다. 정부는 남 일 보듯 하지 말고 적극 활용하려는 자세를 갖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