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페이스북․트위터에서도 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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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페이스북․트위터에서도 수사한다?
  • 윤희은 기자
  • 승인 2010.03.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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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FBI(미국 연방수사국) 요원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이른바 '소셜 네트워킹'에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인권보호 단체인 전자프론티어재단이 소송을 통해 입수한 미 법무부 문서에서 밝혀졌다.

전자프론티어재단의 자료를 보면 FBI 요원들은 신분을 위장해 범죄 용의자들과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용의자 주변 인물들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재단은 이와 같은 수사에 대해 ‘수사권 남용’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법무부는 수사 요원들이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 메시지 등 구체적인 증거들을 확보하고 알리바이를 확인함으로써 범인 검거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미 법무부가 소년으로 가장한 뒤 이웃소녀를 유인한 혐의로 미주리에 사는 여성을 기소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사이버 수사를 어느 범위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인권보호단체와 미 법무부와의 치열한 논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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