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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부산지검 형사3부는 19일 오전 여중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해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 중인 피의자 김길태(33)의 신병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조사에 들어갔다.이날 오전 부산 사상경찰서를 출발해 부산지검에 도착한 김은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으며, 검찰은 김이 부인하고 있는 납치와 성폭행 부분에 대한 보강 조사와 살인 혐의에 대한 직접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의 조사를 위해 이례적으로 주임검사를 부장검사로 지정하는 등 총 4명의 검사를 투입해 수사팀을 꾸렸으며, 대검 과학수사기획관실 심리분석팀을 파견해 김의 진술 분석과 자백 유도를 지원할 예정이다.검찰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서류를 모두 검토한 후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번 사건의 침입, 납치, 살해 과정에 대해 전면적인 재조사와 현장검증을 다시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은 이날 검찰 조사를 받고난 후 부산구치소에 수용될 예정이며, 구치소측은 김을 면담한 후 독방 수용 여부 등 수감 방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