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등 범현대家 일원들이 20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 9주기를 맞아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머물던 청운동 자택에 모였다. 정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가족들은 20일 오후 9시께 서울 청운동에 있는 정 명예회장의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제사에는 가문의 맏형인 정몽구 회장과, 장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 명예회장의 조카로 최근 현대종합상사 회장으로 복귀한 정몽혁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이날 오후 8시20분께 청운동 자택을 찾은 정몽구 회장은 창문을 열어 자택 정문에 모여든 취재진들을 반갑게 맞으며 "9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오는 오는 22일 러시아와 체코, 슬로바키아를 방문할 계획인 정몽구 회장은 "러시아 시장은 생산규모나 판매수요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상황을 둘러보기 위한 출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건설 중인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연산 10만대 규모의 설비로 내년 초 1차로 준공식을 가진 뒤 2차로 2012년까지 연산 15만대의 설비를 갖추게 된다. 고 정 명예회장의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이날 8시50분께 청운동 자택을 찾았으며 손자인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과 정일선 비앤지스틸 대표이사,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BS&C) 대표이사 등도 참석했다. 반면 국제축구연맹 집행위원회 관련해 스위스 출장 중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9주기 제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