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리서치전문기관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5%는 우리나라 경제가 여전히 불황기에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 대내외 경제상황이 불확실해 안정적 경제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본격적인 경제 회복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7%가 예측하기 어렵다고 답변해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드러냈다.
올해 안에 본격적인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 응답자는 11.6%에 그쳤다. 반면 응답자의 58.5%는 우리나라 경제가 다시 침체 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 봤다.
경기 회복세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에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응답이 47.8%에 달했다. 올해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5.5%에 그쳤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세에 있다는 응답은 44.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31.8%) 때보다 12.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또 올해 들어 소비가 늘었다는 응답(31.6%)이 줄었다는 응답(27.6%)보다 4%포인트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서서히 경기가 회복될 분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