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분쟁조정 10건 중 4건 소송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올 1분기 손해보험사의 분쟁조정 대비 소송 제기 비율이 지난해 동기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부당한 소송행위를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4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2년~2014년까지 3년간 전체 금융회사의 분쟁조정 관련 소송제기 건수 총 2091건 중에서 보험사가 2032건(97.2%)을 차지했다.해가 갈수록 급증해 2012년 495건(전체 513건)에서 2013년 550건(571건), 지난해에는 987건(1007건)으로 집계됐다.특히 손보사들이 대다수 소송을 보험사가 제기하고 있어 소비자들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올해 1분기 손보업계의 분쟁조정 건수는 총 3647건으로 지난해 동기(4030건) 대비 감소했으나 분쟁조정 신청건수 대비 소송 제기 비율은 급증했다.분쟁조정신청 전 소송을 제기한 264건 중 가입자가 소송을 제기한 경우는 12건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52건은 보험사가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쟁조정신청 후 소송제기는 보험사가 제기한 1건에 불과했다.보험사별로는 롯데손해보험이 손보업계에서 분쟁조정 중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MG손해보험(12.9%)과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12.5%), 한화손해보험(12.6%) 등 중소형 손보사의 분쟁조정 대비 소송 제기 비율이 대형사에 비해 높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