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연금 수령 100명중 3명…노후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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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연금 수령 100명중 3명…노후 불안 가중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5.08.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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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화 장려 필요”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우리나라 퇴직자 중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는 사람은 100명 중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근로자의 노후 보장을 위해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5일 류건식 보험연구원 고령화연구실장과 김동겸 선임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퇴직급부 연금화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55세 이상 퇴직자의 96.9%가 퇴직급부(퇴직금)를 일시금으로 수령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 주요 국가는 제도적으로 연금 수령을 의무화했고 미국 등은 연금 수령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네덜란드와 스위스는 연금 수령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추진해 각각 은퇴자의 100%, 80%가 종신연금으로 퇴직 급부를 수령하고 있다.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임의가입형태지만 미국·호주 등 국가는 세제 혜택을 줘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연금을 받는 안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이에 연구팀은 우리나라에서도 퇴직금 중 일부를 일시금으로 받더라도 일정 부분은 연금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연구팀은 “장기적으로 미국처럼 개인의 선택으로 퇴직급부 수령이 이뤄지도록 하되, 단기적으로 최소한의 연금 수령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퇴직급부를 연금으로 받을 때 세제 혜택을 더 주고 다양한 연금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자영업자도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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