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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8월 무더위 가운데 을지연습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 2015 을지연습은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시, 군, 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주요 민간업체 등 약 4천여 기관에서 48만여 명이 참가하여 실시된다.“함께해요 을지연습, 튼튼해요 국가안보” 요즘 관공서 전광판이나 게시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을지연습 홍보 문구이다. 매년 8월 을지연습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도 을지연습에 대해 잘 모르거나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이 글이 을지연습에 대해 한 번 더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을지연습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을지연습은 1968년 청와대 습격과 정부요인 암살을 위해 침투한 북한의 특수부대인 124군부대 소속 31명이 불심검문경찰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기관단총 무차별 난사, 시민을 살상한 소위 1.21사태 이후 ‘태극연습’이라는 이름으로 최초로 시작되었으며,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 이름을 따서 현재와 같이 개칭하였다.을지연습은 행정기관 및 주요 민간 업체들이 참여하여 6ㆍ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난 비상사태를 가상으로 만들어 놓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국민 생활 안정, 정부기능 유지, 군사작전 지원을 목적으로 매년 1회 실시하는 국가위기관리종합훈련이다.이 훈련을 통해 우리는 범국민적으로 안보의식을 제고하고, 정부의 종합적인 전시대비계획과 그 태세를 점검ㆍ보완하며, 업무집행절차와 행동요령을 익숙하게 하고, 각급 기관의 협조적인 사건처리를 통하여 연계활동의 중요성과 효율성을 인식할 수 있다.우리나라는 6ㆍ25전쟁이 사실상 아직 끝나지 않았고, 또 세계적으로 유일한 분단국가이기도 하다. 전세계적으로 전쟁에 대한 걱정과 대비가 가장 철저해야 하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에 무관심한 것 같다.하지만 다시는 6ㆍ25전쟁과 같은 비극적인 대참사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국가안보에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그 첫 단계로 다가오는 을지연습기간에 더욱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할 것이다.전시 민방공훈련이나 안보강연, 현장방문 등을 통해 전시에 어떻게 해아 하는지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국민 한명 한명이 국가안보에 관심을 가질 때 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