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전문가 85명 대상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 설문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최근 발표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인터넷은행이 중견 재벌의 사금고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정부의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에 대해 법학자·경제학자 등 전문가 85명을 대상으로 6월 29일부터 3주간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금융위원회는 6월 은산(은행-산업자본) 분리 규제를 인터넷은행에 대해 대폭 완화해 산업자본인 비금융주력자의 지분한도를 50%까지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설문조사 결과 산업자본인 비금융주력자의 지분한도를 50%까지 허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소유구조 방안에 71.76%(61명)가 부적정하다고 평가했다.부적정한 이유로는 63.49%(40명)가 지분보유 한도를 과도하게 확대해 인터넷은행이 중견 재벌의 사금고로 전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